레크타임 [2026년 7월 24일]

손잡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손잡다센터’)와 한국시청각장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계 시청각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데프블라인드 레크타임’이 지난 24일 노량진 구청사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시청각장애인 당사자와 활동지원사,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원석 손잡다센터장 겸 한국시청각장애인협회장이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소개하며 시작되었다. 개회식에서 참여자 한 사람씩 모두 소개하는 순서는 한국시청각장애인협회 행사의 관례로, 시청각장애인들이 모였을 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본격적인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꾸며졌다.
참여자들은 '인간 타이머, 동전 금액 맞추기, 장애물 피해 보물찾기' 등 감각과 육감을 민감하게 활용하는 게임과 '얼굴 포스트잇 떼기, 만보기 많이 흔들기, 쓰레질 대결, 손잡다 춤신춤왕' 등 격렬한 신체 활동 위주의 게임을 진행하며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경험하였다. 또한, 조심조심 장애물을 피해 보물을 가장 많이 찾은 우승자에게는 ‘지금까지 조심했으니 이제 안심하라’는 취지의 한돈 안심을 제공하거나, 쓰레질을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참여자에게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유선 청소기를 제공하는 등 매 게임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상품이 지급되어 행사의 재미를 더하였다.
시청각장애인과 1대 1로 매칭되어 이들의 참여를 지원한 활동지원사, 수어통역사,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중간중간 시청각장애인 관련 퀴즈가 출제되기도 하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조원석 손잡다센터장겸 한국시청각장애인협회장은 “스마트폰 하나면 누워서든 앉아서든, 심지어 서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예능을 보고 들으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시청각장애인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즐거움”이라며 “그런 즐거움을 시청각장애인들은 체험으로 직접 경험하며, 일상을 환기하고 삶의 활력을 얻으면서 예능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각장애인 김진영씨는 “첫 레크타임 정말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무대에 나가 처음으로 용기 내어 춤을 추고 상까지 받아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고, 김복자씨는 “처음으로 참여한 행사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뜻 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청각장애인 참여자 최인옥씨는 “저희 시청각장애인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행사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삼성화재 부천혁신지점과 닥터슈퍼클 및 개인 후원자들이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보탰다.
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손잡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전화 02-3280-2538 또는 이메일 handscil@naver.com)로 문의 바란다.
[사진설명]
1. 참여자와 활동지원사, 수어통역사, 자원봉사자, 직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2. 마주 앉은 상태로, 얼굴에 포스트 잇이 붙여진 여성 참여자와 수어통역사의 지원을 받아 포스트 잇을 손에 쥐고 상대방 얼굴을 가르키고 있는 여성 참여자
